삶과 생명, 그 사랑의 의미


세월의 흐름은 참으로 긴데
…왜
나의 생명은 세상 속에서
잠시뿐일까 생각하다가

영원이라는 그 의미를 떠올리며
나는 삶 속에서
영혼을 찾아보기로 했어

…그 날, 숲 속에서
선과 악으로 갈라지면서 밝아진 눈은
스스로 숨어야만 했던 육체의 눈이였기에
가슴은 저 멀리
마음의 빛을 잃은 것 같아

<오늘> 나의 마음이 저 멀리
<내일>을 부르지 못하는 걸 보면
지금 내 가슴의 맥박이 <어제>로부터 이어져 온
숨결이라는 것조차
온전히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이 분명해

누구에겐가로 가서 내가
그의 꽃이 되려면
향기를 전할
바람이 필요하듯이

누구에겐가로 가서 내가
그의 사랑이 되려면
마음을 전할
가슴이 필요한 법이란다

나는 아직 영혼을 느끼지 못하지만
그릴 수 있는 건
모습보다도
…영롱한 마음이며 가슴으로부터 솟아오르는
신비롭고 경이로웠던 태초의 그
숨소리라는 것을…….

나는 사랑을 알고 싶을 뿐
여인을 찾는 것이 아닐지도 몰라

신(神)의 음성…… 그 믿음이
이야기 속에 숨겨진
한낱
동화가 아니기를 원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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