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있는 하늘 아래서
바람결. | 2009-12-20 | 2841  

너 있는 하늘 아래서
난 너무나 오랫동안 혼자 였다.
그리움에 목말라 하며 보고픔에 굶주리며
그리고 외로움에 아파서 아파서 더 이상은
너의 그림자를 잡고 있을 수가 없는
이 긴 시간들을 난 보내야 했지
너 있는 하늘 아래서

사랑만으론 해결되지 않는
현실의 뒷이야기를 한 자락 알고 난 지금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나?
그저 하루를 덤덤히 흐르는 대로 맞고 있을 뿐
어떤 몸짓도 또 다른 아우성도 치지 못할
만큼 지쳐 버린 게 내 모습인데
이제 더 이상의 다가섬도 없이 살아가야겠다고
결심한 홀로 서기를 하고 있어
너 있는 하늘 아래서

어둠 속 멍청한 꿈속에서
너를 찾아 헤매이다가 깨어 보면
또 한번의 아침이 시작되지 안개에 가려진
산처럼 희뿌연 삶을 연명하기 위해
이렇게 또 눈을 뜬다.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를 가슴 밑바닥으로 누른 채
너 있는 하늘 아래서

바람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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