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몰랐습니다...

당신이 내게 얼마나 소중한지를...

당신의 한부분이 네겐 전부가 되었섰다는 걸...

당신이 없는 텅빈자리에 먼지만 더해 갑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쌓이면 쌓일수록...

시간이 흐르면 흐를 수록

선명해져만 가는 당신과 함께했던 기억들...


때론 원망스럽워...

물먹은 보름달과 저녁 이슬에 촉촉해진 별들이

내 눈속으로 들어와

아침을 맏이하게 한 날도 있었습니다...





당장이라도 그대앞에 달려라가...

왜...왜...왜...

아니

무엇때문에...

이유를 묻고 싶었습니다...

단순한 내가 이해하기 싶도록...

이유를 쉽게 설명해주었 더라면...


아니,

당신과 내가 우연처럼 다가와 운명처럼 마주한 날에...

꼭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당신의 눈을 보는 순간...

나의 입에선

아무도 알아들 수 없을 만큼 작아진 목속리로...


"어떻게 지..네..니.."

"정말 많이 보고 싶어써..."

"건강한 모습 보니...내..마..음.."




먹은 것도 없는데..왜이리 목이 메이고.가슴 한 언져리가

아련해지며 ...

당신의 모습이 회색 바탕에 빨알간 물감

한 방울을 떨어뜨리듯 또렷해졌다가..

이내 어쩔 수 없는 바탕색깔에 희석되버듯

흐릇해지더군요..





바보같은 나에게 조금더 이해하기 쉽게...

"함께 할수없는 이유"를 설명해주었더라면...




언젠간 당신이 떠나가며 가지고 간 것들보다

주고간 소중한 것들이 더 많다고 느끼는 날이 오겠죠...



당신을 생각하면 아파오는 가슴을 느끼며...

어린 시절엔 잘아나다가..메마른 어른이 되면

퇴화된다는...

"마음"이라는...

잃어버린 장기를 되찾게 되겠죠...





그리고,

내안에 있는 당신에게 헤어짐에 이유를 묻지 않는 날

난 당신을 조건없이 사랑했슴을 깨닫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