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껍대기속에서 나오는 한숨...
그대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이
묻어 납니다..

내가 그대를 그리워하는 건 만큼
그대 또한 날 그리워 해주길
바라는 건 아닌데...


아주 잠시...

잠시 잠깐의 시간만이라도
날 그리워 해주길 바라는 건
어찌 할 수 없나 봅니다..

내가 감기 몸살에
몸져 누을때
그대도 이 추운 날씨에
몸 상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속에...


그대 또한
힘든 하루를 보내며
자신의 어께를 토닥거릴때
내가 그대의 어께를 보듬어 주던 것을
기억해주 길 바라는건 어찌 할 수 없나 봅니다.

평범한 저녁식탁
놓인 고등어 자반에...
즐겨 먹던 음식을 보면
당신생각이 나는 건
어찌 할 수 없나 봅니다..


당신의 아침식사에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고
웃어보이며 이야기하던
따뜻한 미역국을 보면,
날 잠시잠깐 기억해 주길 바라는 건
어찌 할 수 없나 봅니다.


잠이 덜깬 아침
무심코 커피자판기에
밀크 커피 누려려다,
설탕 커피 뽑았을때...
날 잠시 감깐 기억해 주길 바라는 건
어찌 할 수 없나 봅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슬픈 물고기가
고등어란걸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