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애써 참으며 기다리는 것은
멀지 않은 곳에서부터
희망의 빛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내일을 기약하기에 살을 에는 추위에도
끄덕없이 겨울을 이겨내며
그 겨울 속에서 기다림을 배운다
기다림의 결실은 짙고 푸른 녹색의 물결이며
새 생명들의 합창이다
차가운 계절을 뒤덮고 있는 회색빛에서
생동의 봄으로 달려나갈 그날
그 감격의 하모니는 시련을 올곧게 감내하며
뜻을 품고 키워온 이들에겐
더욱 우렁차게 들려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