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bor with what zeal we will,
Something still remains undone,
Something uncompleted still
Waits the rising of the sun.

By the bedside, on the stair,
At the threshold, near the gates,
With its menace or its prayer,
Like a mendicant it waits;

Waits, and will not go away;
Waits, and will not be gainsaid;
By the cares of yesterday
Each to-day is heavier made;

Till at length the burden seems
Greater than our strength can bear,
Heavy as the weight of dreams,
Pressing on us everywhere.

And we stand from day to day,
Like the dwarfs of times gone by,
Who, as Northern legends say,
On their shoulders held the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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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못한 일

제 아무리 열성으로 달려든 일이지만,
언제나 이루지 못하고 남겨 놓은 일이 있다.
이제는 결국
내일의 태양이 밝기만 기다려야 하겠다.

잠자리에 들어도 못 다한 일은 따라와,
계단에도 문지방에도, 대문 옆에도 자리를 잡고는,
성가신 거지가 구걸을 하듯이,
끈질기게 기다린다.

기다리면서, 가 버리지 않는다.
기다리면서, 물러나지 않는다.
어제의 남은 일로써 어제의 근심 때문에
우리의 하루하루는 무거워만 간다.

마침내 이 무거운 짐은 너무나 무거워져
우리는 더 이상 감당 못하게 된다.
마치 꿈이 쌓여서 만들어진 짐처럼,
어딜 가나 우리를 무겁게 만든다.

우리는 매일매일 아침이면 일어난다.
그러나 마치 이야기에 나오는 난장이들처럼.
전설은 우리에게 말해 주고 있다.
이 난장이들은 그들의 어깨에 하늘을 지고 있다고.

- 김기태 역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