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곧아야 산을 넘는다
마음이 곧아야 별이 보인다
산허리에 걸린 초승달 같은
시대의 나그네여 새벽의 아들이여
너는 어느 겨울밤의 따스한 불빛이었나
낙엽들은 다시 모여 화염병을 던지고
바람은 침묵시위를 하며 거리를 지나가고
해는 저물어도 꽃은 피지 않는데
마음이 곧아야 산을 옮긴다
어둠을 밟고 가야 별이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