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군중들은 흩어지고
별들도 울고 싶은 밤이 계속되었다
눈이 내리자 길들은 없어지고
눈이 그치자
내 인생도 곧 끝나는 것 같았다
검은 하늘과 강물은 서로 말이 없고
그 누구도 산과 별을 바라볼 수 없었다
죽음 앞에서는 누구나 진실이 두려워
희망을 버리기로 약속한 시간은 계속되었다
햇빛도 없이 물도 없이
나무든 새든 그 어떤 사람이든
살아 돌아오지 않는 밤은 깊어
다시 눈이 내려도
그 누구의 인생도 시작되지 않았다
별들도 침묵하는 밤은 계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