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서 덜 깬 마음이
이처럼 가득
차오를 수가 있을까
지난 밤 당신의 사랑으로
허기진 그리움을 채운
잠에서 덜 깬 나의 영혼은
바람결에 묻어나는 당신을 찾는다
나의 영혼도
당신이 차지해 버렸는지
아침이 밝아오자마자
나를 제쳐두고
당신을 찾아 나서는 걸 보니
나의 마음은 이제
무엇으로 살아가겠습니까

하나뿐인 영혼도
당신의 사랑에 길들여져
나를 떠나 당신에게 가려하는데
내 남은 삶을
아름답게 하기위해
당신을 먼저
바라본 것은 나의 눈이었고
당신을 먼저
알아 본 것은 가슴이었지만
당신에게 먼저 가버린 것은
나의 영혼이었습니다
언제나 나를
기다린 사람처럼
나를 가슴에 묻어 버린 당신은
언제나 나를 지켜주고
나의 소중한 존재로 가슴에 들어 있어
내 영혼을 맡겨도
아깝지 않을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