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속 추억들이 살아나고
마음 한곳에 웅크리고 있던
기억들이 기지개를 펴면
만날 수 없는 그리움에 눈물이 난다
당신이 그리운 날
서늘한 바람 몰고 다가온 가을이
내 곁에 내려앉던 날
처음 만난 당신
내게 소중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날을 다시 기억해 보면
단 한 번의 만남으로
내버려 둘 수 없는 간절함은
그리움인가 봅니다
당신을 향한 애절한 그리움이 커 가면
속 깊은 곳에 들어 있는
내 진실을 꺼내 들고
당신에게 가고 싶은 밤입니다

벌써 오랜 옛 이야기처럼
당신과의 만남은
소중한 추억으로
내 기억을 차지해서
들어 낼 수도 없는
무게를 가졌습니다
자주 만나
절절한 사랑으로
꽃 피우고 싶은 마음으로
가슴은 아려오고
모진 삶의 시간을 헤메다
오늘도 그리운 이름으로
당신을 불러 봅니다
보고 싶어 가슴 저리지만
언젠가
만날 수 있다는 약속으로
온 종일 보고픔을 대신했습니다

당신이 그리운 밤
눈앞에 그려지는 모습은
안개 속에 흐려져 있고
당신에게 불리고 싶은 이름은
하얀 밤을 새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