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 말 했습니다
이별이라 말 했습니다
당신은 그런 사람
당신을 믿은 만큼
행복도 아픔이고 서러움도 아픔
당신의 색깔로 물들지 못해
내게 준 이별
내 마음
당신따라 성숙하기도 전에
내 마음
당신에게 물들기도 전에
나에게
이별이란 단어를 가르친
당신은 진정 누구였을까
성숙하지 못한 마음 탓에
바로 보지 못한 나의 두 눈은
아름다운 당신만 보았지
가슴은 당신을 알지 못했다

무너진 담장을 보는 마음
바람에 날아 가버린 낙엽의 마음
가을은 그래서 슬픈가
눈앞에 보이는 한 순간을 위해
그렇게 나를 버렸을 때
그대 눈에 비친 난 어땠을까
차라리 두 눈 두 귀를 막아 버리고
허물어진 담장처럼
무너지고 싶은 밤
싸늘하게 식어가는 마음 안에서
당신을 버려야 했습니다
뜨겁게 사랑했던 가슴
이제는 따뜻해 질수 없는
죽어가는 육신처럼
그렇게 난 당신을 잊고자 한다
당신 속의 나를
떠나보내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