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물다 떠난 자리에
그대
그리움만 남아 있고
함께 할 수 없는
현실의 아픈 고통은
오늘도 느껴야 하나
추억 따라 찾은 그곳엔
긴 그리움의 여운만
달빛에 걸려있고
내 안에 자리하지 못했던
그대 마음은 이제 없습니다
이젠 익숙해져야 될 시간
이별을 받아 들여야 하고
지워지지 않는 이름도
떠나보내야 하지만
보낼 수 없음은
너무나 사랑했던
그대였기 때문에…

언제라도 다가 올 것만 같아
그대의 미소는
내 두 눈 속에
담아 두기로 했습니다
따스한 손길로 다가와
줄 것만 같은 착각으로
하루해를 다 보내고
그리움에 석양이 타오를 때면
참았던 눈물이
그칠 줄 모르고 흘러내려
쌓인 응어리로
적어둔 글속에서
그대를 느껴보려 하지만
읽을 수 없이 눈물로 지워진
흔적만 바라 볼 뿐입니다

알아보지 않아도
떠도는 소문대로 이미 그대는
또 다른 사람의 그리움으로
살아가고 있겠지만
내 가슴에서 지워지지 않는
영원한 그리움으로 남아
죽어서도 지워지지 않을
내 영혼의 사랑으로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