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만 봐도
늘
가슴 뜨거워지는
푸르른 잎새같은 그림자야

가슴 귀퉁이에서
늘
마음에 밝히는
햇살같은 그림자야

설움 반 기쁨 반
나누어 먹으며
아픔도 고통도
스스로 삭히길

내 인생의 텃밭에서
처절하게
내 꿈을 퍼내며
탈없이 자라주길 바라는 그림자야

훗날
너와 네가
어깨 하나 그늘 지운 것으로
서로 위안으로 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