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그리움으로 다가가야 합니까.
비오는 날 빗물처럼
바람 불어 오는 날 바람처럼
그렇게 다가서야 합니까.
아무도 모르게 조금씩
그렇게
당신 가슴에 스며들고 싶습니다.
닫힌 당신의 마음 문 열어
당신이 몰랐던 세상을
알려주고 싶고
아무도 모르게 흘린 당신의 눈물을
다시는 흘러내리지 못하도록
행복 한 아름 전해주고 싶습니다.
늘 버리고 싶었던 당신의 삶
늘 가슴앓이처럼 버티고 있는 고통에서
벗어 날 수 있게 어두운 마음 안에서
꺼내주고 싶어 당신께 가는 것이랍니다.
아직 사랑은 아닙니다.

하지만 자꾸만 좋아지는 당신
당신이 가슴 저민 아픔이 있는 만큼
나에게도 가슴 아픈 사연이 있어
서로를 느끼지 않아도
당신이 가지고 싶은 마음을 알기에
당신에게 가는 것입니다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겠습니다.
당신이 가진 능력에서
견딜 수 있을 만큼
당신이 가진 사랑에서
줄 수 있는 만큼 가슴에 담겠습니다.
좋아진 만큼만 사랑하려합니다
우린 겨울 같은 삶을 살아 온 것도
따뜻한 햇살이 필요한 것도
참 많이 닮았습니다.
내 마음에 가득해져 오는 당신
당신에게 오늘 사랑하는 사람으로
영원히 함께 동행해야 할
한 사람으로의 의미를 부여해서
그리움이 아닌
내 곁에 당신을
만들어 버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