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만남이 꿈이라 해도
너와 함께라면
영원히 깨어나고 싶지 않다
너와 함께…
너라면 어두운 꿈속을 걸어가도
두려울 게 없을 것 같아
깨고 싶지 않는 꿈이고 싶은 것이다
길을 걸어가고 싶다
너와 함께
나 혼자서는 생각할 수 없었던
행복한 길을
너라면 함께 걷고 싶다
그 길에 네가 서 있기에
내 꿈속에 네가 있기에
걸어가고 싶은 꿈을 꾼 것이다
나의 소망대로
너를 만난 것이다

부는 바람도
갈 곳은 정해져 있고
흐르는 구름도 가는 곳은 있지만
난 갈 곳 없는 바람 이었다
꿈같은 너와의 인연
꿈으로만 바라보기엔
절절한 가슴 이었다
너를 안 순간부터
불어오는 바람도 향기가 있고
풀꽃도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했다
너를 담아둔 내 눈 속엔
이름 모르던 네가 아니라
당신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온
네 모습뿐이다
수없이 지나온 시간들
난 아직도 그 시간 속을
다 벗어날 수 없지만
해는 지고 새로운 내일을 꿈꾼다

너로 인해 나 아닌
또 다른 나를 꿈꾸면서
불타는 태양이 떠오르는
아침을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아름다운 마음은 처음이다
아무리 발돋움해도 보이지 않던
내 인생의 운명이
내 앞에 펼쳐지고 있다
어딘가에 머무르던 내 꿈들이
너라는 사람을 만난 후로
그리 멀지않은 곳에 있음을 알았다
그렇게 애타게 찾으려던
내 삶의 귀한 꿈
스스로 내 앞에 나타난 지금
그 꿈으로 인해 행복해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