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제의 그리움이 황홀함으로 살아나
내 눈앞을 어지럽게 떠다니고
하루 종일 가슴앓이 같은
그리움이
폐부를 찌르고 있습니다
내가 당신의 사랑이라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지만
현실에서 만난 당신은
틀림없는 사랑이었습니다.
구름 사이로 햇살이 내리듯이
내 가슴을 파고든 당신 숨결은
지금 생각해도 뜨겁습니다
나에게 빛나는 세상이
열린 순간
장미꽃의 향기가
내겐 당신의 향기보다
진 할 수 없습니다

지금 멀리 있는 당신을
생각하고 있지만
항상 전해 올 것 같은
당신 향기는
오늘은 그리움으로 있습니다
부드러운 바람이 불어와
당신 숨결을 기억하게 하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당신이 좋아하던 노래 소리는
파고드는 그리움이 되어
가만히 눌러 두었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고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튀어 나올 것 같은
당신이
주고 간 사진을 들여다보면
고운 목소리로 불러 줄 것만 같아
자꾸만 더 깊은 상념으로
기다리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당신 하늘도
어둠에 가려져서
파란빛을 잃었을 시간이지만
가슴이 허락한
당신의 사랑은
밤이 깊어질수록
더욱 빛나고
아무도
지켜보지 않는 시간이지만
숨어 빙그레 미소 지어봅니다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것은
바로 당신이 아니겠습니까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도
당신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내안에 없을 감정 입니다
오늘처럼
누군가가 그리운 날은 없었습니다.
오늘처럼
누군가가 보고 싶은 날도
당신을 알기 전엔 없었습니다

노을이
참으로 곱던 오늘
낮 동안 여유로웠던 마음이
당신 그리움 때문에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을
찾아다니는 것은
더욱 생각나는 당신이기에
마음의 조화를 잊어 버렸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