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두고 떠나온
그리움 때문인가
이 하루가 너무 길어 보이는구나
보고픔에 견딜 수 없는 시간
그대의 눈길 속으로
빠져 버리고 싶었던 순간도
곁에 없어 그런 것인가
의미 없는 시간 속을 배회 한다
그리운 사람아
차가운 기계음 속에서라도
그대의 목소리를 들어야
살아갈 수 있는 내 영혼
멀어 손잡지 못하는 비어 있는 두 손에다
그대의 온기를 느끼고 싶구나
그대가 있는 하늘도
오늘처럼 맑을까
하늘이 맑은 날
환한 미소가 그립구나
내 곁에 머무르던 그대의 체취가
아직도 코끝에 머무르면서
잠자는 감정을 자극해
견딜 수 없는 그리움을 주는구나
말하지 못하고
가슴속에 숨겨 두었던
그대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려 하지만
선뜻
입술 밖으로 새 나가지 못하는
가슴을 지녔는지
바보 같은 웃음만 보일뿐이지만
늘 떠오르는 그리움엔
그대가 있을 뿐이라오
오늘도 그대를 느끼지 못하고
바라볼 수도 없음이
이렇게 안타까울 수가 있을까
보고 싶은 사람아
온 세상이
나를 가지려 한다 해도
오직 그대만이
나를 갖길 원하기에
내 그리움의 이름에다
그대의 이름 석 자 적어 보낸 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