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불러주는 사람
용혜원 | 355  

까닭도 없이 이유도 없이 외로운 날
기적이라도 일어난 듯
보고 싶은 사람이
나를 불러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숨이 막힐 듯 답답하던 생각지 않은 날에
곱게 피어나는 사랑을
나눌 시간이 있다면
행운이라도 잡은 듯 기쁠 것이다

목마른 그리움 탓에
엄청난 거리감을 느끼고 있는데
한순간 가까워질 수 있다면
마음의 짐을 풀어놓아도 좋다

내 눈동자에 내 마음에
사랑을 꽃피워 줄 사람이 나를 불러준다면
아무도 몰래 내 마음 꺼내
사랑을 고백하고 싶다

서로 토닥이고 다독여준다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추억을 한 아름 만들 수 있기에
후회는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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