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강변
박정만 | 376  

무덤가에 白楊을 심는다.
무덤은 무덤대로
백양은 백양대로 깊이 외로와 보이고
비인 하늘 밖으로
적막한 山川이 자꾸 떠나간다.
바라보라, 담 밖에서
사람은 보이지 않고
그러나 홀로 남은 밤을.
너 있던 어둠 속의
너 없는 비인 자리를.
그 모든 門前의 찬 등불들을.
눈 감으면 보이고
눈 뜨면 되는 그런 거리다.
그러하리로다,
흐르는 물을 보고 살 같다 하고
꽃이 깊으니
시름 또한 깊다 하리로다.
너는 深夜에 문득 잠 깨어
심히 깊다 하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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