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조병화 | 477  

길은 가는 사람, 오는 사람이 있어
있는 거
그리운 것이 있을 상싶어
있는 거

설사 그리운 것이 없더라도
그저 멀리 가고 싶은 마음이 들어 있는 거
나는 일생, 그 길을 살아왔다

어디로 가는 것이며
어디까지 가는 것인가

그리고 나는 어디까지 갈 수 있는 목숨인가

길을 보면 설레이는 마음

어제나, 오늘이나,
해 저문 지금이나,
머지않아 어둠이 내리려나.
이름    비밀번호    

27 가을비  493
26 길은  477
25 편지  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