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염없이
박정만 | 69  

초록의 봄바람
흰 손수건처럼 나부끼고

창포꽃 같은 하늘이
조용히 흔들릴 때면

오, 미친 것도 아닌데
오필리아*, 오오, 오필리아,

이런 날은 죽음도
실로폰 소리를 냅니다.

내 사랑은 이제 죽었습니다.
- 그러니까 안녕!

*오필리아(Ophelia):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지은 4대 비극의 하나인 <햄릿>에 등장하는 여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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