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손
용혜원 | 35  

비정하고 차디찬 눈매에
슬픔이 흘러내렸다
끝내 알 수가 없어
상처 난 마음이 찢어져 내렸다

꿰맨 매듭이
곪아서 터져버려도
닫힌 마음 두드려도 열리지 않았다

갈망의 몸짓으로
남루해진 고독이 병이 되어
온몸을 앓아
불어오는 바람마저 외로웠다

시련을 이기는 법을 몰라
살아가는 날들을
얼룩지고 비참한 날로 만들었다

깊게 잠들었던
사랑의 기억이 깨어나면
차가운 손을 잡아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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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차가운 손  35
36 얼마만큼 무너져야 하는가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