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기다리고 있을까
용혜원 | 313  

누군가 기다리고 있을까

찾아도 찾을 수 없어
곡절을 아는지 모르는지
사연을 더듬어가며
하염없이 눈물만 흘린다

정들었던 마음마저
파헤쳐 놓으면
떠나간 길은 보이지 않는다

엎치락뒤치락 생각해봐도
천 길 아슬아슬한 위험을 무릅쓰고
삶의 샛길에서 만나서인지
눈물이 마르지 않는다

사랑의 순간들이 쌓여
추억이 되면 얼마나 아름다운가

누군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면
한목숨 꼴깍 넘어가도록 사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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