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가 즐거울 수 있다면
참 좋을 텐데요.
하루하루가 늘 좋기만 하다면
정말 행복할텐데요.

하지만 그럴려면..
저 또한 많이 노력해야하는 거지요??? ^^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강가의 풀숲에 우리가 누워 - 김연신

사랑하였던 당신. 그날 강가의 풀숲에 우리가 누워 별들을 바라볼 때에 귀를 통하여 불어넣었던 것은 무엇이었던가요. 숨이 막히면서 귀를 멍멍하게 하여 아무 소리도 듣지 못하게 하였던 것은 무엇을 위한 마음이었나요.

어머니, 어머니, 나의 어머니. 굽은 골목 우리집, 그 집의 채송화 물은 지금은 누가 주고 있나요. 동생인가요. 오빠인가요. 이 남자인가요.

그때 누구의 무슨 시간 보여주었나요. 저의 것인가요. 당신의 것인가요. 아니면 당신의 옛 여자의 구겨진 것이었나요.

無人自動販賣機!

강물이 일렁일 때 강물 속의 물고기가 흔들리고 있었지요. 손은 그때에 저의 몸 어디에 있었나요. 그곳에서 무슨 물고기를 보았나요. 혹시 찌가 움직이는 것을 보았나요. 뜰채나 준비하고 있었나요. 살아 있으면서 죽은 것은 무엇이었고 죽은 것 중에서 되살아난 것은 무엇이었나요.

꽃병에는 꽃이 없어요. 꽃을 담아둘 물은 있나요.

흩어주었다면. 흩어주었다면. 흩어진 것들을 다시 모아주었다면. 아직도 화약 냄새 나는 싸움터에서 뼈를 추려주는 손길같이 모아주었다면, 나를 위하여. 어릴 때 만났던 그 비람이 다시 불어오면서 쉰 목소리로 울부짖었지요.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라고.

孟母三遷之敎.

사랑하였던 당신, 그때 어느 강가에 있었나요.
강물 속에 까만 차돌이 많은 것은
모두들 흘러내려가기 싫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