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시작과 함께 비가 내렸습니다.
여름을 마감하고..
가을을 시작하는 비..
그 시원함에 가을을 기대해봅니다.
내일은 드높은 파란 하늘을 볼 수 있겠지요.^^

행복한 일주일 되세요.


사랑은 나의 권력 ㅡ 페테르부르크 시편 2 - 정현종

먼지 가득한 한 소극장에서
나움 코르자빈이란 사람의
「사랑에 대하여」를 보았네.
내가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은
배우 윗호주머니에 꽂은 장미뿐,
츠베타예바와 보즈네센스키와
그런 시인들의 시로 구성한 대사들에서
한 구절이 꽃피었다고
내 사랑 내 귀에 속삭였네
"사랑은 나의 권력"
나는 내 사랑의 귀에 속삭이네
"내 권력이 약해지지 않도록"
"내 권력이 약해지지 않도록"
사랑이여
우리의 권력이 약해지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