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저녁입니다. 곧 화요일이겠네요. ㅡ.ㅡ;;
최근 들어 몇주 계속
아침, 저녁 나눠 보내드리거나
지금처럼 모든 분께 저녁에 보내드리기도 합니다.
죄송합니다.
뭐가 뭔지 바쁘네요. ㅎㅎㅎ

오늘 지하철 역에서 우연히 읽게된 시입니다.
참 좋아서 같이 읽으려고 보냅니다.

이 한주도 행복하세요


벌레먹은 나뭇잎 - 이생진

나뭇잎이
벌레 먹어서 예쁘다
귀족의 손처럼 상처 하나 없이 매끈한 것은
어쩐지 베풀 줄 모르는 손 같아서 밉다
떡갈나무 잎에 벌레 구멍이 뚫려서
그 구멍으로 하늘이 보이는 것은 예쁘다
상처가 나서 예쁘다는 것은 잘못인 줄 안다
그러나 남을 먹여 가며 살았다는 흔적은
별처럼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