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4월입니다.
목련이 많이 피었습니다.
개나리는 아직 좀.. 아쉽네요. ^^

꽃들은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집안 곳곳에 꽃을 꽂아 둘 때마다,
작은 화분에 꽃잎이 필 때마다,
이처럼 거리에 꽃들이 흐드러질때마다
마냥 기분좋고 행복해집니다. ㅎㅎ

문득... ㅎㅎ 꽃이란 유명한 시가 생각나네요.
그 시를 보내봅니다.


꽃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