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 오고.. 겨울이 옵니까? ^^ 좋은 일인지.. 그렇지 않은지.. 이 따뜻한 겨울에 감사해야할런지... ^^
따뜻한 겨울만큼 우리마음도 따뜻해졌으면 합니다. 건강한 한 주 되세요.
이별초 -
박공배
인천에는 지금 비가 내린다 슬슬 저녁은 찾아들고, 숨이 턱 내려앉아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손을 들어 비가 내린다
비가 내리면서 바람은 바람을 넘어 바람으로 건너오고 물살은 물살을 넘어 물살로 건너오고 사랑은 사랑을 넘어 사랑으로 건너오고 눈물은 눈물을 넘어 눈물로 건너오고
깊이 모를 침묵의 동안에서 칸델라 불을 켠다. 퍼덕이는 생생한 아픔에 때린다. 때린다. 때린다. 때린다 허물어지는 한참을 소주와 절친한 사이가 된다 한 잔으로도 취하고 두 잔으로도 취하고 사홉들이 병으로도 취하고 내려놓은 빈잔에 비 들치는 소리 뒤로 하고 걸어간다. 바닷풀 꺼밋한 어둠 속 깊이 두 주먹 불끈 불러보는 이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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