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저의 작은 도서관에
시인 한 분이 찾아와 주셨습니다.
선물해 주신 시집 속에서
고운 시 하나 발견하고..
들려드립니다.

이 한 주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새벽 손님 - 홍인우

낯선 새소리
새벽잠 속에 흘러들어
살며시 일어나려다
작은 새
기척에 놀라 날아갈까
도로 누웠네
어둡고 깊은 숲길에 들어선 듯
눈을 감고 잠시,
귀로 만나는 작은 영혼

보지 않고 만지지 않아도
오래 품는 법 배우는 새벽
어둠의 모퉁이로 잠은 밀려가고
초식동물의 눈처럼 순한
하루가 열리고 있네

지금은 어느 처마로 옮겨
아직 깨지 못한 이의 단잠에
동행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