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비가 내리다가 금새 또 그치고
갑자기 또 비가 내리고.

종종 어쩌지 못하고 비를 맞기도 하지만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이 한주도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비 갠 아침 - 이상화

밤이 새도록 퍼붓던 그 비도 그치고
동편 하늘이 이제야 불그레하다
기다리는 듯 고요한 이 땅 위로
해는 점잖게 돋아 오른다.

​눈부시는 이 땅
아름다운 이 땅
내야 세상이 너무도 밝고 깨끗해서
발을 내밀기에 황송만 하다.

​해는 모든 것에게 젖을 주었나 보다
동무여, 보아라,
우리의 앞뒤로 있는 모든 것이
햇살의 가닥-가닥을 잡고 빨지 않느냐.

​이런 기쁨이 또 있으랴.
이런 좋은 일이 또 있으랴.
이 땅은 사랑 뭉텅이 같구나.
아, 오늘의 우리 목숨은 복스러워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