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따뜻한 날씨에 눈 녹은 거리를
친구와 걷다가 그냥 이렇게 봄이 되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겨울이 갈 때, 겨울과 함께 코로나도 같이 가면 참 좋겠네요. ^^
행복하세요~


기다리는 봄 - 윤곤강

지붕도 나무도 실개울도
죄다아 얼어붙은 밤과 밤
봄은 아득히 머언데
싸락눈이 혼자서 나리다 말다……
밤이 지새면 추녀 끝엔
수정 고드름이 두 자 석 자……
흉칙한 가마귀떼 울음소리와
울부짖는 된바람의 휘파람 뒤에
따스한 햇살이 푸른 하늘에 빛나
마침내 삼단같이 기인 햇살로
아침 해 둥두렷이 솟아오면,
장미의 술 속에 나비 벌 취하고
끊인 사람의 실줄은 맺어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