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온통 눈인데......
골목어귀도 얼름판이구요.
사람들의 옷차림도 꽁꽁 한겨울입니다.
물론 보일러 센서기도 한겨울을 향해 있구요.
그런데 달력의 날짜는 어김없이 입춘 봄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입춘이라는 절기가 일년 절기중에서 가장 빠른가요?
인식의 차이가 사물을 보는 관점을 다르게 합니다.
입춘 전날까지만해도 봄은 생각도 안했던 단어인데.....
입춘을 맞이한 날부터 나무들도 물이 오르는것 같구요
입춘이 맨앞장을 서는 까닭이 있겠죠?
계절에서는 가장 빠른 계절이구,
인생에 있어서는 시작을 의미하구,
농사에 있어서는 씨앗을 파종할 준비를 하는,
그래서 예로부터 가장 환영받는 절기가 바로 입춘이었답니다.
입춘맞이 행사는 대대적으로 했죠.
나라에서는 큰 굿을 했으며.
가정에서는 입춘대길의 부적을 대문에 붙이므로서 큰 상서로움을 가져다 줄거라는 희망을 가졌지요.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정말 입춘맞이를 잘하면 한해가 상서로운 일로 가득할거 같은 그런 느낌을 받기두 햇구요.
빛장을 푸는 삐꺼덕 소리가 유난히도 별스러웠던
나무 대문에는 어김없이 입춘대길이 여닯팔자로 벌리고
세상에 유세을 떨었습니다.
참 그시절이 그립네요.
아무튼 벌써 봄이라구 햇볕도 순해진거 같구 바람도 제법 봄이 묻어 있습니다.
이제 겨울은 맨먼저 여자들 옷가게에서부터 쫒겨나서
뒷골목을 어슬렁거리며 돌아서
들판에서 마직막을 다하고 봄에게 밀려나겟죠?
너무 봄 이야기가 빠른가요?
그래두 봄을 제일 먼저 알리고 싶어서요.
ㅎㅎㅎ 올 한해도 대길하세요. |
이런 아이였습니다. 삼가 명목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