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것의 어려움 - 법정 스님
정 희전 | 2009-03-13 | 3899  

사는 것의 어려움 -법정 스님

이 세상을 고해라고 한다.
고통의 바다라고 사바 세계가 바로 그 뜻이다.
이 고해의 세상, 사바 세계를 살아가면서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리기만 바랄 수는 없다.
어려운 일이 생기기 마련이다.

어떤 집안을 들여다봐도 밝은 면이 있고, 어두운 면이 있다.
삶에 곤란이 없으면 자만심이 넘친다.
잘난 체하고 남의 어려운 사정을 모르게 된다.
마음이 사치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보왕삼매론은
'세상살이에 곤란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고 일깨우고 있다.
또한 '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고 말한다.

자신의 근심과 걱정을 밖에서 오는 귀찮은 것으로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을 삶의 과정으로 여겨야 한다.
숙제로 생각해야 한다.
자신에게 어떤 걱정과 근심거리가 있다면 회피해선 안 된다.
그걸 딛고 일어서야 한다.

어떤 의미가 있는가.
왜 이런 불행이 닥치는가.
이것을 안으로 살피고 딛고 일어서야 한다.

저마다 이 세상에 자기 짐을 지고 나온다.
그 짐마다 무게가 다르다.
누구든지 이 세상에 나온 사람은
남들이 넘겨볼 수 없는 짐을 지고 있다.
그것이 바로 그 인생이다.

세상살이에 어려움이 있다고 달아나서는 안 된다.
그 어려움을 통해 그걸 딛고 일어서라는
새로운 창의력, 의지력을 키우라는
우주의 소식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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