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고 난 후 캄캄한 극장 안에 불이 들어와 자리에서 일어날 때면 따스함과 포근함이 밀려들면서 좋은 기억으로 남는 영화가 있고,재미있기는 했지만 왠지 허전한 기억으로남는 영화가 있습니다.
되돌아봅니다.
내 삶이라는 영화 안에서 만나고 이별했던 사람들에게 추억이라는 기억 속의 나는 그렇게 따스함과 포근함을 주는 존재였는지....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이별합니다.
스쳐 지나가는 얕은 만남이 아닌 오랜 그리움으로 남는 깊은 만남. 사람 사는 세상에 이별이 없을 수 없으나 항상 별빛 잃은 밤이면 솟구치는 그리움으로 기억되는 그런 삶이기를 바랍니다.
소망을 가져봅니다.
우리들이 만나는 모든 사람과 한 편의 영화를 끝냈을 때, 진한 여운으로 남는 기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만나고 이별했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