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사이에
문태준 | 206  

오늘 감꽃 필 때 만났으니
감꽃 질 때 다시 만나요

그사이에 무슨 일이 있겠어요

감나무 감꽃 목걸이가 다 마르려면
오늘의 초저녁 이틀 나흘 닷새 아니면 열흘 아니면 석 달 아니면 네 철

하나의 물결이 우리를 손으로 어루만지더라도
암벽에 새긴 마애불이 모두 닳아 없어지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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