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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진달래山川詩會>개최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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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 * * * * * * * * * * * * * * * * * * * * * * *

2003년도 제12회 "진달래산천시회" 개최


◆「하이네도 좋고 릴케도 좋고 / 바이런도 좋고 구르몽도 좋지만 / 우리의 산에서 우리와 같은 밥을 먹고 / 우리와 같이 눈물 흘리며 핍박 받아오던 시대의 /소월의 산새는 / 지금도 우는가 / 붉은 목젖의 피어 헝클어진 진달래꽃 다발 안고 / 북녘 어느 소년은 남으로 남으로 내려오고 있는가……」(서지월 시<소월의 산새는 지금도 우는가>)에서 노래하고 있듯이 남북한 온 산천을 붉게 물들이는 진달래꽃 피는 계절이다. 봄눈 녹아 흐르는 옥같은 개울가에서 돗자리 깔고 진달래 꽃잎으로 화전을 구워 먹으며 진달래꽃 붉게 피는 4월이면 해마다 자연의 詩情에 흠뻑 젖어보는 「진달래산천시회」 시축제가 그 12회째를 맞아 오는 4월 27일(일요일) 오전 11시 달성군 가창면 대일리 원정마을 옥계천에서 성대히 막을 올린다.

◆ 이는, 언제 봄이 와서 꽃이 피고 새가 우는지 조차 잘 모르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일상 속에서, 현대시창작전문강좌로 널리 알려진 <대구시인학교>와 <사림시사회>, 그리고 <낭만시>동인, 경주 포항 일대의 <목마시>동인들과 일반 시애호가 및 독자들과 함께 어울린 한마당 시축제의 장으로 올해에도 하루동안 진달래꽃 핀 봄산에서 <자작시 낭송대회>, <초청문시인 문학강연>, <시인과 독자의 대화>, 진달래 꽃잎을 한 잎씩 붙여 찹쌀가루로 버무린 <화전놀이>를 비롯해 <판소리 한마당>, <산천백일장>, <윷놀이>, <풍물패놀이> 등 다채롭게 펼쳐진다.


◀제1부▶

―제1부는 오전11시부터 오후6시까지 이어짐

◆개막선언과 함께 징이 열 두 번 울리며 막이 오른다. 이어서 대구의 중견 서정시인인 서지월시인이 서시「소월의 산새는 지금도 우는가」낭독을 시작으로 "진달래산천시회" 시축제는 봄산천을 더욱 붉게 물들인다.

올해에는 특히, 시<정동진역>으로 널리 알려진 김영남시인을 초청해 「나의 문학인생」 특강도 가지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숙자 이경 노현숙 정훈 김연대시인의 시세계를 펼쳐보이는 「시인과 독자의 대화」도 아울러 가진다.

참가시인으로는 「낭만시」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세웅 박이화 김은결 홍승우시인 등과 <사림시>동인인 신구자 김안려 정경진 정서리 장혜승 권화송 김삼경 공영구시인 등, 그리고 <목마시>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해춘 최귀희시인 등 50여명이 나와서 시낭송 및 좌담의 시간도 가지며, "좋은 사람들의 모임" <2000년대 시인회의>공동의장인 박건호시인을 비롯해 "우리시사랑모임"의 회원들인 정이랑 이은림 최별희 우이정 이별리 임해시인, <봉산문학>동인 문형렬 박명호 등 문인들도 참여해 봄날의 詩情을 한껏 펼친다.

이밖에도 신인상 당선자인 최귀희 정순오 이주렴 우이정 이근창 서화경 엄리대수 정하해시인 등의 축하의 자리도 마련되며, 「진달래산천시회」의 최대의 관심사이자 꽃이라 할 수 있는 「진달래산천백일장」이 이날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하는데 대상 수상자에게는 진달래화관이 씌워진다.


◀제2부▶

―제2부는 오후 7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어짐.

◆ 제2부는 「모닥불 피워놓고 마주 앉아서…」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뒷풀이 시간을 봄날 산안개와 밤부엉이소리, 소쩍새울음소리와 함께 하는 목가적인 분위기로 이어진다.


<참가안내>

□ 날짜/ 2003년 4월 27일(일요일) 오전 11시 행사 시작.
(적어도 시내에서는 오전 9시 30분, 10시 정도 출발해 주기 바람.)
□ 장소/ 달성군 가창면 대일2리 원정마을 옥계천. (가창중학교에서 우측 산길로 오면 됨.) □ 찾아오는 길
1.수성못 오거리에서 파동 지나 용계교 건너 냉천자연공원, 대림생수까지 직진. 2.가창중학교 앞 전통까페 <가시버시>쪽 산길로 우회전,
3.마을산길을 5~8분 정도 직진해 오면 「진달래산천시회」현장 나옴.
(안내 푯말 및 현수막 있음)
□ 준비물/ 낭송용 시 1-2편. 본인 저서(시집)가 있으면 증정바람. 행사에 유용하게 사용하 겠음
백일장 참가자는 필기구, 노트, 자작시, 옷가지 등 준비바람.

■연락처♣양문헌 019-9010-3408
황명강 018-503-0456
♣053-767-7421(서지월 시인)


ㅡ진달래산천시회 운영위원회

대구시인학교 주간부 회장 이근창
대구시인학교 야간부 회장 황명강
경주대학교 사회교육원 문예창작학과 "목마시"회장 최해춘
MBC문화센터문예창작전공 회장 박옥숙


※ 진달래산천시회의 아름다운 배경음악과 함께하는 시낭송 실황을 화질 좋은 디지털비디오 무비카메라로 기념촬영합니다.


대구시인학교 진달래산천시회운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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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ㅡ2003년,"제12회「진달래산천시회」는
「"비슬산참꽃시낭송회"」와 겹치는 관계로 부득이
4월 27일(알요일, 오전 10시~ 오후 6시 30분)로
연기해 실시하게됨을 알려 드립니다.
ㅡ대구시인학교의 15년 전통의 1년중 최대의 시축제
「진달래산천시회」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ㅡ장소는,달성군 가창면 대일2리 아미산 아래에서 개최.
다시 공지해 드립니다.


*역대 「진달래산천시회」시 대상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1992, 제1회「진달래산천시회」
♠1993, 제2회「진달래산천시회」
♠1994, 제3회「진달래산천시회」-최별희
♠1995, 제4회「진달래산천시회」-이은림
♠1996, 제5회「진달래산천시회」-이채운,이동백
♠1997, 제6회「진달래산천시회」-
♠1998, 제7회「진달래산천시회」-김은령
♠1999, 제8회「진달래산천시회」-서문지
♠2000, 제9회「진달래산천시회」-김문향
♠2001, 제10회「진달래산천시회」-양문헌
♠2002, 제11회「진달래산천시회」-윤미전
♠2003 ,제12회「진달래산천시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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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제11회「진달래산천시회」대상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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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가 있는 풍경

윤 미 전

올망졸망 감자알처럼 매달린 자식들 두고
내아버지 떠나시던 날 산까치 울음소리
허공에 길 열며 저만치 앞서 갔었다
상여꾼들 어깨 위 누운 채 마지막
가시는 걸음, 이름 모를 풀꽃들
오래 손 흔들며 이별을 슬퍼하고
구겨진 은박지처럼 엎드린 못물
긴 한숨 뿜어내고 있었다
산능선의 분주한 바람마저 손 내밀어 주며
평생 쉴 아버지의 집 곁에서 바라본 산 아래엔
산그림자 슬며시 따라와 펼쳐져 있었다
오래된 병풍같은 소나무 몇 그루
머리 조아리며 오랜 친구로 살리라
좋은 벗 얻으셨는가 거꾸로 돌아올 수 없는 그 길
무거운 발걸음 터벅터벅 옮겨 놓는 뒷모습 너머로
아버지와 한 그림 된 소나무들
오래 내려다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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